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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목표

불교문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의 문화재는 우리 조상들의 얼과 혼이 담긴 귀중한 자원일 뿐 아니라 세계종교인 불교의 보편적 진리를 증명하는 구체적인 자료의 원천이다. 불교와 관련된 문화유산은 한번 파괴되면 다시는 그 원형을 알 수 없으므로 그에 관한 조사·연구·보존·활용은 우리 민족, 나아가 인류 공동의 의무이자 과제이다. 문화재학과는 불교와 관련된 각종 동산·부동산·무형의 자원을 조사·연구, 전시, 교육, 보존,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인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문화재학과는 한국을 비롯한 인도, 중국, 일본 등의 미술과 고고 자료 전반을 분야별, 시대별로 폭넓게 연구, 보존, 활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소양을 배양함으로써 졸업 후 미술사학자, 고고학자, 보존과학자, 박물관학자, 문화행정가 등 사회 여러 분야의 전문 직종에 종사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최근 학문의 조류 및 전망

문화재학과의 교육내용은 크게 이론과 실습으로 구분된다. 이론 교육의 경우 고고학, 미술사, 보존과학, 박물관학 등 여러 학문 분야가 문헌학적 연구 경향을 탈피하여 점차 주변 학문과의 연계나 융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문화재학과는 기초적인 개념과 이론을 교육한 뒤 반드시 발굴 현장이나 유적 현장, 박물관 현장, 보존과학 현장과 연계한 교육을 실시하여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실천적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였다. 불교 문화유산에 관한 이론과 구체적인 유적·유물에 관한 비교 분석을 실시하여 양자가 상호의존적이고 보완하는 관계가 되도록 하고, 이론과 실천을 겸비하는 종합적이며 실용적인 학문의 장이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졸업 후 진로

지금까지 미술사나 고고학, 보존과학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연구·교육되어 온 것을 ‘불교’라는 핵심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통섭하고 융합할 수 있도록 문화재학과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함으로써 한국의 불교 문화유산 분야의 최고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각 불교 단체가 운영하는 성보박물관이나 문화재 발굴기관, 문화재청, 국립박물관, 학계, 교계 언론 및 미디어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최근 더욱 넓어진 대학원 진학의 문은 심도 있는 학문적 연마를 원하는 인재들에게 또 다른 사회진출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